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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5화 "시엔푸에고스, 프랑스식 쿠바"

시엔푸에고스.. 쿠바의 전체가 스페인 양식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시엔푸에고스는 프랑스 양식으로 도시가 건축되었다.때문에, 쿠바의 다른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프랑스 쿠바를 만나보자  트리니다드에서 시엔푸에고스로 이동할 때에도 택시를 이용했다.다만, 택시가 가격별로 천차만별이었다. 역시 관광지이다 보니 까사도 손님을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저렴한 택시를 요청했는데.... 이렇게 저렴한 택시일 줄은 몰랐다. 사진에 보이는 택시를 타고 움직였다. 물론, 잘 이동하기는 했는데, 시동은 본닛을 열고 크랭크를 돌려야 시동이 걸리고, 기어를 변속하면 끼익끼익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창문은 열리지만 에어컨은 없어서 창문 앞에 있는 작은 창의 각도를 돌려서 맞바람을 안으로 들어오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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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4화 "트리니다드, 친구들 그리고 랑고스타"

바예 데 로스 잉헤니오스에서 돌아오니 해가 저물어 어두워지고 있었다.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아서 저녁을 먹으려고 찾아다녔는데, 친구들이 알려준 랑고스타(랍스터)를 먹으려고 갔었다.  볶음밥과 랑고스타(랍스터) 늘 그렇듯, 왜 음식 사진은 항상 먹다가 중간에 찍는거냐..... 나는 평소에 랍스터를 잘 먹지 않는데, 못 먹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야하나.. 갑각류를 보통 집에서는 잘 먹지만 밖에 나가서는 귀찮아서 잘 안먹는다. 집에서는 온갖 도구와 손을 이리저리 써가면서 먹지만, 밖에서는 그러기 쉽지 않고, 지저분하고 손이 많이 가서 잘 안먹는다. 트리니다드에서 먹은 랍스터는 생각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그만큼 작았지만, 한 끼 식사로 굉장히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사진에서 보이듯, 야채를 저렇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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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3화 "트리니다드, 바예 데 로스 잉헤니오스"

잠시 까사에 들러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일정인 바예 데 로스 잉헤니오스(Valle de los ingenios) 사탕수수 농장을 방문하려고 움직였다.사탕수수 농장은 트리니다드에서 조금 멀어 트리니다드에서 관광용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사탕수수 농장 가는 기차역으로 이동하면서 다리가 아픈 아이와 엄마가 마차를 기다리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길에서 도박중인 아자씨들...  와이파이 존  이곳이 바로 사탕수수 농장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매하는 곳 2019년 쿠바 방문 당시, 쿠바 공산당 제1비서(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의 사진이 걸려있다.  타고 가는 기차는 여객용 기차가 아닌 관광용으로 개조된 뚜껑만 덮힌 기차가 다닌다.다행히(?) 증기기관차는 아니었다. 사실 증기 기관차가 타고 싶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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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2화 "트리니다드, 근교의 해변"

다음날.... 트리니다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해변이 있다고 해서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 해변으로 직행하는 대중교통이 없다고 한다.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방문했다.  해변이라고 하기에는 엄청 깨끗한 백사장도 아닌데다가, 관광객이 없는 곳인지 뭐 아무것도 없었다.정말 아무것도 없다. 사진 속에 경찰은 연애중인 듯 하다. 지금 근무시간인 것 같은데 말이지.....?  해변에 있는 시설이라고는 지금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다. 관광객을 위한 시설은 없고, 보통 현지인들이 와서 즐기는 해변인 듯 하다.나는 여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냥 다녀왔다는 기억이 나서 좋다. 남들이 다 가본 관광지는 내가 따라다니는 것 같지만, 남들이 가보지 않은 관광지를 다니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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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1화 "트리니다드, 이곳저곳 잘 다닌다"

트리니다드 이야기는 아주 많다. 수도인 아바나를 제외하고, 다른 도시들은 3일 정도 있었지만, 트리니다드에서는 5일을 있었다. 그만큼 돌아다닐 만한 곳이 많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고 싶어서 까사에 이야기를 해서 이틀을 더 연장했을 만큼 오래 지내도 괜찮은 곳이다.  오래된 빨간 자동차가 인상적이지 않은가? 저런 빈티지한 자동차들이 많은 곳은 쿠바! 시동을 본닛을 열어서 걸어야 하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전형적인 구공산권의 아파트 모습이 보였다.사실, 아파트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공동주택"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무척이나 낡은 외관에 유리도 아닌 나무 창문, 여기저기 널려있는 빨래가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표현해준다. 쿠바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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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20화 "트리니다드, 들어오라고 했다고 들어가냐?"

트리니다드에 있으면서 꽤나 다양한 경험을 했다. 정말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니지 않는 현지인들만 사는 동네도 마구 돌아다니기도 하고 정말 걱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헤집고 다녔다.   와이파이 존.돌아다니며 관광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밤이 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잔뜩 몰려있다.다들 손에는 에떽사 와이파이 카드를 한 장씩 들고 말이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다 허물어져서 앞부분 밖에 남지 않은 옛 건물. 이 건물의 뒤에도 가봤는데, 뒤는 다 허물어져 딱 사진에 보이는 부분만 남아있다. 이 건물도 문화유산인지, 파괴하지 않고 저 모습을 그대로 놔두고 있다. 다만, 위험해서 인지 남아있는 내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철창이 쳐져있다.   현지인들이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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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19화 "트리니다드, 라 칸찬차라 'La Canchanchara'"

트리니다드에서 유명한 칵테일 술집이 있다. "라 칸찬차라 ( La Canchanchara )" 라고 하는 곳이다.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도 있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관광객을 위한 칵테일 술집이다. 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칸찬차라( Canchanchara )라는 칵테일이 있으니 술을 잘 먹지 못 하지만, 그래도 경험해보기 위해 라 칸찬차라를 찾아 돌아다녔다.  어제 밤늦게 왔던 와이파이존을 낮에 다시 찾았다. 와이파이도 하고, 낮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파스텔 톤의 페인트로 외벽이 칠해져 있지만, 지붕을 보건데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 이 교회 앞에 작은 공원도 있는데, 사실상 와이파이를 쓰기 위한 외국인과 술과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 곳이다보니 이 시간에는 관광객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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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18화 "트리니다드를 돌아다니자"

트리니다드에서 맞이한 아침. 아침에 까사에서 차려주는 식사를 했는데, 역시 커피가 맛있다.잘 구워진 빵과 커피, 그리고 과일들, 요상하게 오이맛 나는 과일이 있어서 그건 빼고 먹는다.곰돌이 모양 꿀은 어딜가나 빠지지 않고 나온다. 아침부터 날씨가 좀 우중충하지만 돌아다니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비가 올 것 같지도 않았고쿠바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보였다. 우리나라 동네 마을 버스 같은 것인지, 여기에 모여서 우르르 저 버스를 탔다.  트리니다드의 이곳저곳을 걸어서 다녔다.관광지만 쏙쏙 골라서 다니는 것 보다 이렇게 동네를 돌아다니는 걸 더 좋아한다. 물론, 관광지도 잘 다녔지만, 솔찍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관광지 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곳곳을 누볐던 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 트리니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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