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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13화 "밥이 너무 짜! / 밤 12시에 밖에 나가기 / 무계획의 문제점"

까마궤이는 큰 도시이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 엄청나게 큰 도시가 아니다.적당히 규모가 있는 수준의 도시랄까? 그렇다보니, 관광지가 많지 않다. 아마 나 처럼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까마궤이를 굳이 들리지 않고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도시이다. 나도 '까마궤이를 들리지 말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다음 목적지는 "왕들의 휴양지" 라고 소문이 난 "카요 코코" 였다. 티아고 데 쿠바에서 카요 코코로 한 번에 가기에는 거리가 꽤나 있었기에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택시를 타고 카요 코코로 가는 것은 비용적인 면에서 무리였고, 까마궤이에서 카요 코코로 가는 버스가 있으면 그걸 타고 가자는 생각으로 까마궤이를 들린 것이다.  까마궤이를 이곳저곳 둘러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산티아고 데 쿠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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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12화 "까마궤이 / 굶주림과 더위"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2박 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까마궤이로 이동한다. 이번에도 쿠바의 고속버스인 비아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이미 아바나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 오는데 비아술을 한 번 경험했고, 생각 보다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아술을 이용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은 까사에 이야기를 해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비아술 터미널로 이동해서 일찍 버스를 탔다.금방 도착하겠지 싶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던 와중에 배가 고팠다. 중간에 내린 정류장에서 먹을 걸 찾았는데, 식당만 있었지 간단한 요깃거리인 햄치즈빵을 팔지도 않아서 아무것도 살 수 없었다. 그냥 그대로 다시 그냥 버스에 올라탔는데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빵을 사온 것이 아닌가!!!!!아주 아주 따끈따끈한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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