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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행기 13화 "밥이 너무 짜! / 밤 12시에 밖에 나가기 / 무계획의 문제점"
까마궤이는 큰 도시이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 엄청나게 큰 도시가 아니다.적당히 규모가 있는 수준의 도시랄까? 그렇다보니, 관광지가 많지 않다. 아마 나 처럼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까마궤이를 굳이 들리지 않고도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도시이다. 나도 '까마궤이를 들리지 말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다음 목적지는 "왕들의 휴양지" 라고 소문이 난 "카요 코코" 였다. 티아고 데 쿠바에서 카요 코코로 한 번에 가기에는 거리가 꽤나 있었기에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택시를 타고 카요 코코로 가는 것은 비용적인 면에서 무리였고, 까마궤이에서 카요 코코로 가는 버스가 있으면 그걸 타고 가자는 생각으로 까마궤이를 들린 것이다. 까마궤이를 이곳저곳 둘러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산티아고 데 쿠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