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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쿠바 여행기 9화 "쿠바 혁명의 근원지, 산티아고 데 쿠바"
쿠바 혁명의 시발점으로 1953년 7월 26일 산티아고 데 쿠바 몬카다 병영과 바야모 병영을 습격한 날로 보곤 한다. 그런 혁명의 시작점,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바나를 떠나 20시간 가까이 추운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산티아고 데 쿠바는 대체적으로 더운 쿠바에서도 조금 더 더웠다. 아바나는 밤이 되면 '좀 으슬으슬 추운데' 싶은 때가 있었다면,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더웠다. 오래 오래 추운 버스 안에서 앉아있거나 자고 난 뒤, 산티아고 데 쿠바 비아술 터미널에 내렸더니, 피로가 극도로 몰려왔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는게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피곤했다. 산티아고 데 쿠바의 비아술 터미널은 지금까지 지나쳤던 터미널들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있는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