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을 보고 저는 빵 터졌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어요!)
openS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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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내지 않아도 다재다능 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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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 2019.06.12 (보러가기)
최신화 2021.08.09
우리는 이미 많은 리눅스 배포판을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우분투(Ubuntu), Mac, Windows 사용자 친화적인 민트(Mint), 아치로부터 태어난 만자로(Manjaro), 그리고, 한국에서 민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모니카(HamoniKR)와 최근 개발중인 구름OS까지.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Windows 종속성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더불어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졌고 Android로부터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리눅스에 대해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리눅스 라는 것을 검색해보면 굉장히 많은 배포판으로 당황하게 됩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이 선택에 있어 걸림돌이 되어 '어떤 리눅스를 써야하지?', '어떤게 더 좋을까?' 고민하다가 시도도 하지 못한 채 포기하는 경우가 있고, 저 또한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 중에서 한 가지를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리눅스의 시작과 지금까지 리눅스의 역사에 대해서는 리눅스에 대해 검색을 해보셨거나, 리눅스와 관련된 책을 펴면 제일 앞에서 '리눅스란 무엇인가?' 로 시작하는 페이지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은 실제로 사용하려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다지 큰 관심이 없습니다. Windows 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지, Windows 의 역사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 봅니다.
먼저 수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고 말씀을 드렸습니다.저도 제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손에 잡히는 리눅스를 찾는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거의 40개에 달하는 리눅스들을 가상머신을 통해 설치했다가 지웠다가를 수 없이 반복하며, 한글 지원은 잘 되는지, 웹 서핑, 문서 작업 등 기본적인 기능들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만 했고, 더 나아가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 이것저것 초기에 설정해야 할 것이 많은지 겪어보고 제가 느끼기에 가장 괜찮은 것을 추천합니다.
openSUSE 는?
오픈수세는 데스크탑 환경과 서버 환경,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배포판 리눅스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사용하기에 따라 다른 여러가지 배포판들도 입맛에 맞게 서버 환경으로 개선하거나, 반대로 서버 환경에서 데스크탑을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수세는 안정성과 최신 기술을 적당히 조화롭게 이용하기로 유명합니다. 너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면,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안정성만 추구하다 보면 최신 기술들을 늦게 이용할 수 있는데, 오픈수세는 적절하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어 신뢰가 매우 두텁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른 리눅스 배포판들 보다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상업용인 SLE (SUSE Linux Enterprise) 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openSUSE 와 SLE 는 동일한 소스 코드로 구성되어 있고, 바이너리도 공유하고 있어서 openSUSE 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기업의 프로덕션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지원으로 SUSE Linux Enterprise 를 이용하고 잇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SUSE Linux Enterprise 를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원한다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SUSE Linux Enterprise Desktop 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죠!
우리가 오픈수세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
1. 설치도 한글로, 데스크탑 환경도 한글로, 한글 입력은? 바로!
2. YaST 라는 강력한 중앙 집중 시스템 관리 도구를 제공해요!
3. 한국에도 저장소가 있어서 업데이트도 빠름! 빠름!
(Kaist FTP 에서 저장소를 미러링 해줍니다. Tumbleweed 도요! http://ftp.kaist.ac.kr/opensuse/)
그 밖에 더 멋지고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수세를 다운로드
오픈수세는 더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데스크탑에 쓰이는 AMD 와 인텔 CPU 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픈수세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opensuse.org/
오픈수세 텀블위드 다운로드(롤링 릴리즈) :: https://www.opensuse.org/#Tumbleweed
오픈수세 리프 15.3(안정판) :: https://www.opensuse.org/#Leap
오픈수세 텀블위드 (Tumbleweed) 란?
텀블위드판은 하나의 고정된 릴리즈판이 나오고 버전업 없이 마이너 업데이트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버전 없이 지속적으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되는 롤링 릴리즈(Roling Release) 판입니다.
보통 아치(Arch) 리눅스와 그 계열을 제외하고는 많은 배포판들이 롤링 릴리즈 판을 지원하지 않지만, 오픈수세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기 지원판(Long Term Support, LTS)를 기다리거나...
즉, 새로운 버전이 나오기를 기대하거나, 나왔다고 기존 시스템을 삭제하고 재설치 할 필요가 없어요!
오픈수세 리프 15.3 (Leap) 이란?
텀블위드판이 롤링 릴리즈, 즉 고정된 릴리즈 버전 없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된다면, 리프 15.3 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안정판입니다. 15.3 의 고정된 버전으로 지원하며, 새로운 버전의 주기가 보통 20개월 내지 24개월 후에 발표되기 때문에 대략 24개월 마다 버전 하나씩 올라가는 셈 입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버전으로 새로 설치할 수도 있지만, 귀찮다면, 그냥 계속 쓸 수도 있습니다.
"옛날 버전은 업데이트 안해줘!" 이런 건 전혀 아니니까요!
하지만, 다른 배포판들에 비해서 상당히 장기간의 주기를 가지고 있어서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어떤 어떤 배포판으 6개월 마다 하나씩 나온데요... 그때마다 재설치하려면 끔찍해요...!)
개인에게 추천 :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설치를 하자마자 바로 이용할 수 있고, 한글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별 다른 설정이 필요 없이 말이죠!!!! 게다가, 설치할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을 선택해서 설치해 준다면, 문서 작업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추천 : 지금까지 이런 배포판은 없었다. 이것은 리눅스인가 카멜레온(?)인가?
개발자는 누구나 자기만의 환경을 구성해서 사용합니다. 때문에 베이스 배포판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제대로 정착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환경도 없을겁니다. 거기에 수세는 OBS (Open Build Service) 를 통해 소스 코드 파일을 업로드 하면 자동으로 오픈수세는 물론 rpm, deb 등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로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저장소도 제공합니다.
" openSUSE, Debian, Fedora, Ubuntu, Arch, RHEL, SLE 그 외 "
만약, OBS 에 등록되는 것이 싫다면, OBS 서버 자체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서버와 OBS 구성요소를 함께 제공합니다!
오픈 소스에 관심이 있고, 오픈 소스 개발자라면 아주 좋은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서버 시스템 추천 : 오픈수세는 옛날 SuSE 시절부터 데스크탑용인 Personal 과 Professional 로 분리하여 제공되어 왔습니다. RHEL 과 페도라의 관계 처럼 묶였고, 다시, 그것을 기반으로 SUSE Linux Enterprise 를 만들어냄으로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배포판을 만들었습니다. 상용인 SUSE Linux Enterprise 와 openSUSE 가 소스 코드와 바이너리를 완벽하게 공유하기 때문에 RHEL 을 대신하여 CentOS 를 선택하는 것 처럼, SUSE Linux Enterprise Server 를 대신해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마치 RHEL 계열의 CentOS 가 있다면, SUSE 는 openSUSE 가 그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SAP 시장의 최강자답게 매우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환경을 제공하고,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CentOS 가 아니라 openSUSE 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따라할테면 따라해봐 "
강력한 중앙 집중 시스템 관리 도구
YaST :: Yet another Setup Tools
한 번 오픈수세에 발을 들이면 떠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바로 YaST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Windows 에서 우리가 프로그램 제거를 하기 위해 쓰였던 "제어판" 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단순히 제어판이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Windows 에 "제어판" 과 "컴퓨터 관리" 두 가지를 합쳐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까만건 배경이요, 하얀건 글씨로다....' 칙칙한 콘솔 화면이나 메모장으로 설정을 일일이 변경할 필요없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도 설정과 구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YaST 하나만으로 openSUSE 가 끝판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루요.
단순히 저장소를 추가하거나, 프로그램을 추가/제거하거나가 끝이 아니라, 보안, 방화벽, 심지어 커널까지 이 YaST 하나만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콘솔을 켤 필요가 있나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데스크탑 사용자들은 그래픽 환경을 사용하지만, 서버 시스템에서는 보통 그래픽 데스크탑 환경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콘솔로만 이용해서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하는 일을 최소화합니다.
하지만, YaST 는 콘솔도 지원합니다!
무려 TUI 환경을 통해 YaST 가 실행됩니다. 마우스만 없을 뿐이지, 기능은 모두 지원합니다.
게다가, 이 TUI YaST 조차도 한글을 지원합니다!!
진짜 오픈수세가 끝판왕이죠?
오픈수세만의, 모두의 OBS (Open Build Service)
Open Build Service :: https://openbuildservice.org
아마도 개발자가 좋아하는 OBS 입니다. 그렇다고 개발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사용자도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OBS 에서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아 한 번 클릭으로 설치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YaST가 알아서 다 해줍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소스 코드 파일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오픈수세, 페도라, 우분투, RHEL, SLE(S/D), 아치 등 여러가지 배포판 패키지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OBS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듯, 오픈수세는 OBS 어플라이언스 번들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설치하면 됩니다.
우분투의 PPA 는 내가 직접 찾아서 등록하고 이용해야 하지만, OBS 는 그냥 검색하면 됩니다. 그냥 검색!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고 설치하면 -끝- 참 쉽죠?
오픈수세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