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rce R3TL (30g / 그레이블루)
이번에 채터링 현상으로 인하여 사용 중단을 결정한 VGN VXE75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까지 리얼포스 R3 풀사이즈(45g) 키보드를 사용했었습니다.
이번에 채터링 현상으로 인하여 VXE75를 대체하고자, 리얼포스 R3TL(텐키리스 타입)을 구입했습니다.
리얼포스를 써오면서 지금까지 리얼포스에 굉장한 호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입하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75% 비율을 유지하면서 키크론 등을 포함한 다른 기계식 키보드 제품을 구입할지, 아니면, 리얼포스 텐키리스 타입을 구입할 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는데, 키크론 Q1 Max 같은 제품이 리얼포스 R3TL 과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에 '이럴거면 그냥 리얼포스 R3TL을 사자' 는 생각으로 기울어서 구입했습니다.
여타 다른 키보드 처럼 휘황찬란한 RGB LED를 가지고 있거나,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키캡을 바꾸는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큰 고민 없이 구입했습니다.
1. 30g 선택
30g 의 키압을 가진 키보드는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이전에 쓰던 리얼포스 R3 풀사이즈 키보드도 일반적인 45g 키압을 가지고 있는데, 무거운 타입 보다 가벼운 타입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30g 은 어떤지 사용해보고자 구입했습니다.
45g 과의 키압 차이로 인하여 사용하는데에 힘이 덜 들어가도 되는데, 지금까지 45g 습관이 베어있는 지라 아직 힘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적응하는 시간을 조금만 가지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흰색을 베이스로 민트색이 가미된 한정판 R3 버전이 나왔지만, 밝은색을 선호하지 않은 관계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2. Realforce.
개인적으로 특별한 기능 또는 특별한 스위치 축을 찾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면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금전적인 부담이 있지만, 리얼포스를 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품질이나 제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충분히 그런 부분을 견지하고도 구입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무접점 키보드라는 장점과 기계식 특유의 서걱거림, 아무리 저소음 적축이라고 하더라도 리얼포스와 비교되는 타건 소음까지 가격에 상관없이 범용성이 높은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리얼포스를 추천해 드립니다.